디지털 노마드 시대 완전히 새로운 삶의 방식
저자소개: 팀 페리스
팀 페리스는 미숙아로 태어나 생존 가능성 10%라는 진단을 받고도 살아남았고, SAT 점수가 평균보다 40퍼센트나 낮았는데도 프린스턴대학에 진학했다. 그 뒤 IT 버블기인 2000년 가을, 스물셋의 나이로 일확천금의 꿈을 안고 햇빛 찬란한 캘리포니아로 이주했다가 하루 14시간씩 일하고도 해고당하는 비운을 맛본다. 이에 굴하지 않고 창업한 회사가 한 달에 4만 달러라는 만족스러운 수입을 안겨 줬으나, 이번에는 일주일 내내 하루 12시간씩 일해야 하는 상황에 부딪치게 된다. 견디다. 견디다 못한 그는 완전히 새로운 일과 삶의 방식을 창출하기 위한 전략을 짠다. 80 대 20 법칙과 파킨슨 법칙에 따라 중요한 일 외에 많은 일들을 아웃소싱한 후 살고 싶은 곳에서 원격 근무를 시행한다. 그 후 일주일에 4시간만 일하고도 한 달에 4만 달러를 버는 신기한 일이 벌어진다. 살고 싶은 곳에서 살고, 일하고 싶을 때 일하면서, 이러한 전혀 지구인답지 않은 라이프스타일을 이해시키기 위해 이 책을 썼다. 프린스턴대학 기업가 관정에서 인기 강좌로 등극한 '재미와 수익을 위한 마약 밀매'에서 강의한 내용이기도 하다. 놀랍게도 이 책은 발간 즉시 아마존을 비롯한 뉴욕타임스, 월스트리트저널 등에서 베스트셀러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한다. 게다가 5,000개에 달하는 독자 리뷰가 이어졌다. 그는 지금도 프린스턴대학에서 '기업가 정신'을 강의하며 성공적인 작가와 투자자의 길을 걷고 있다. 또한 페이스북, 알리바바, 우버 등 세계 최고 혁신기업의 초기 투자자이자 컨설턴트로서 엄청난 수익을 올렸고 그가 쓴 네 권의 책은 모두 아마존과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책 줄거리 요약
이 책의 핵심은 더 적게 일하고 더 자유로워져라 였다. 어떻게 이게 가능할까. 저자는 두 가지를 명심해야 한다고 한다. 첫 번째는 중요하지 않은 일을 잘한다고 해서 그 일이 중요해지는 것은 아니다. 두 번째는 시간이 많이 소요되는 일이라고 해서 그 일이 중요한 것은 아니다. 하루 8시간, 현대 사람들은 직장을 다니든 사업을 하든 하루에 8시간 이상은 일해야 한다는 관념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이 관념 때문에 우리는 중요하지 않은 일, 시간을 채우기 위한 일을 하게 된다. 저자도 한때 하루 15시간씩 일주일 내내 일하며 온라인 사업을 진행했다. 아무리 열심히 해도 그는 쫓기는 기분이 들었고 불행하다는 느낌은 계속 커져만 갔다. 그래서 그는 파레토의 법칙을 자신의 삶에 적용해 보았다. 파레토의 법칙이란 80%의 성과는 20%의 노력과 시간으로부터 나온다. 80%의 회사이익은 20%의 제품과 고객으로부터 나온다. 저자의 고객이었던 도매상 120곳 중단 5곳의 고객이 매출의 95%를 차지했다. 추가적인 영업 전화를 하지 않아도 정기적으로 주문을 하는 단골이었다. 하지만 저자는 나머지 115곳의 고객들을 위해 자신의 시간 98%를 쓰고 있었다는 걸 알게 되었다. 얼마나 자신이 비효율적으로 일했는지 깨달은 거다. 저자는 일을 위한 일을 했던 것이다. 그 후 저자는 상위 3퍼센트의 고객에 집중하고 다른 고객에는 신경 쓰지 않기로 했다. 그 결과 일하는 시간은 줄었지만 수익은 오히려 늘었다. 여기에 한 가지 법칙을 더 적용한다. 파킨슨의 법칙, 이른바 마감 효과이다. 이 법칙은 마감 시간이 임박해질수록 엄청난 집중력이 발휘되고 꼭 필요한 일에만 집중하게 된다는 것을 말한다. 레프트 과제가 있을 때 일주일 전까지만 해도 별 영양가 없는 자료 조사를 하다가 하루 전에 되어서는 정말 필요한 내용만 조사하고 글로 옮기는 자신을 볼 수 있다. 저자는 이 파킨슨의 법칙을 80:20의 법칙과 합치라고 말한다. 20%의 정말 중요한 일을 찾았다면 그 일의 마감 시간을 도전적으로 정하는 것이다. 이것이 핵심이다. 무엇이 중요한지 안다고 해도 마감시한이 없다면 우리는 중요하지 않은 잡무를 만들어낸다. 이메일을 확인하고 몇 가지 약속을 잡고 블로그 몇 개를 보면서 시간을 낭비한다. 결국 시간을 채우기 위해 일한다. 우리는 무엇이 중요한 일인지 파악하고 그것을 바로 실행하기 위해 마감 효과를 이용해야 한다. 그러면서 다음의 함정에 빠져서는 안 된다. 내가 생산적인 것처럼 느끼기 위해 만들어내는 일처럼 말이다. 중요한 일은 대부분 머리를 많이 써야 하는 일이거나 거절당할 가능성을 무릅써야 하는 일 등 에너지와 노력이 많이 들어가는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이를 미루려고 한다. 덜 중요한 일을 일부러 만들면서 시간을 허비한다. 앞으로 필요 없는 일을 위임하거나 자동화를 한다면 일하는 시간을 더 줄일 수 있다. 결국 4시간은 상징적인 숫자였다. 줄일 수 있는 근무 시간은 자신의 일 욕심에 따라 다를 수 있고 직무에 따라 회사의 문화에 따라 달라질 것이다. 4시간은 우리가 선택과 집중을 하고 생산성을 높여 얻을 수 있는 자유를 표현하는 숫자이다. 저자는 근무시간을 줄이고 회사에 원격근무를 요청하라고 말한다. 그 뒤 자신이 원하는 곳에서 원하는 시간에 일하라고 말한다.
나의 생각
오늘도 나는 새벽까지 일하다 쓰러졌다. 몇일 동안 정말 열심히 했는데 잘하는 것인지 알 수가 없다. 무엇보다 이게 행복을 위한 길인지 잘 모르겠다. 그러다가 화가 나는 책 제목을 보았다. <나는 4시간만 일한다>. 처음에는 하루에 4시간 일하는 줄 알았는데 일주일에 4시간이었다. 어이가 없었다. 하루에 12시간을 일해도 이 생활이 나아질 듯 말 듯 한데 이게 가능한 것인지 의심부터 했다. 초반부에는 읽으면서 부정적이고 회의감이 든 책이다. 읽으면서 점점 빨려 들어갔다. 저자는 더 적게 일하고 더 자유로워지는 걸 강조하고 그 방법을 제시해 줬다. 납득이 되는 내용들이었다. 공감을 느낄 독자들이 많을 거라 생각이 들었다. 책이 베스트셀러가 된 뒤 많은 사람들이 저자의 말을 따라 근무 시간을 줄이고 원격 근무를 요청하여 해외를 돌아다니며 일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한국에서도 조금씩 회사에 출근하지 않고자유롭게 근무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그래도 아직 출근을 해야만 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을 것이다. 그런 사람들에게도 무엇에 집중해야 하는지 파악하는 습관, 단시간 집중하며 일을 끝내는 습관은 삶을 크게 바꿔 놓을 것이다. 효과적으로 일하고 남는 시간을 생산적으로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새로운 프로젝트를 맡아서 경쟁력을 키울 수도 있고 업무와 관련된 어떤 새로운 문화를 배우기 시작해도 될 것이다. 이렇게 키운 능력을 바탕으로 나중에 프리랜서로 독립하거나 나만의 프로젝트를 시작할 수 있다. 나는 4시간만 일한다는 우리에게 선택할 수 있음을 소개하는 책이라 생각한다. 나중을 위해서 지금을 희생하는 삶이 아닌 지금 원하는 곳에서 원하는 삶을 살아보라고 말하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