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이노(Say No)
세이노는 필명이다. 현재까지 믿고 있는 것들에 대해 'No'라고 말하라는 뜻이다. 순자산 천억 원대 자산가라 일컫는 세이노는 1955년생. 의사의 장남으로 태어나 서너 살 유년기부터 아버지의 가르침을 받았다. 아버지가 전 재산을 사기로 날리고 사망하면서 친부모를 모두 여의고 고교시절부터 생활고에 크게 시달렸다. 고교 3학년 때 건강과 가난 때문에 휴학하고 친구 아버님과 친구들의 투자를 받아 사업을 했으나 실패하고, 복학해 고교를 4년 만에 졸업하고 입대했다. 공군사병으로 복무하는 동안 군부대 부동산 관리 업무와 도서관 관장을 맡았고, 제대 후 영어공부에 몰두해서 미 8군 내 메릴랜드대학 분교에 입학하였다. 학비를 벌고자 보따리 장사부터 시작하여 과외, 입시영어학원, 번역등을 했다. 결혼 후에는 거의 10여 년간을 일과 공부에 몰두하면서 의류업. 정보처리. 컴퓨터. 음향기기. 유통업. 무역업 등으로 자산을 모으기 시작했다. 그 자산을 외환투자, 부동산경매, 주식 등으로 증대시켰고 학연, 혈연, 지연, 정치적 배경 없이 홀로 현재의 자산을 이룩했다. 세계적인 다국적 기업의 아시아 지역 부사장직도 겸임하였고 사업상 70여 개국을 여행했다. 국내에서 경영하였던 회사들은 수출탑과 산업훈장을 받았으며, 인재경영대상후보로 오르기도 했다. 2003년부터는 사업을 줄여 왔고 광범위한 독서, 음악감상, 영화감상을 즐긴다. 가장 좋아하는 것은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고, 사람을 가르치고 깨우치는 것이며, 가장 싫어하는 것은 접대 술자리, 기업 정치가들, 부자인 척하는 자들의 블러핑이다.
세이노의 가르침 지혜의 삶
이 책은 자수성가로 1000억원대 자산을 모은 필명 '세이노(Say No)'는 당신이 믿고 있는 것들에 "No"를 외치고 제대로 살아가라는 뜻이다. 2000년대부터 온라인상에 올렸던 칼럼들을 모은 책이다. 주된 내용은 부자가 되고 싶어 하는 젊은이들에게 건네는 조언인데, 단순히 재테크나 투자에 대한 조언이 아니라 삶에 대한 조언이 담겨 있는 책이다. 온라인상에서 무료로 배포하면서 유명세를 탔다. 이 책은 지난 20여 년간 여러 칼럼연재와 카페 기록을 통해 인생 선배로서 부와 성공에 대한 지혜와 함께 삶에 대한 체험을 글로 썼다. 이 책은 부자 되는 사람을 위한 가르침이거나, 방법을 제시하는 책이 아니다. 삶을 진실되게 고민하게 만든다. 스스로의 삶에 있어서 자세를 바꾸고 안 좋은 부분은 다시 잡고 하기 싫었던 일조차 좋아질 만큼 노력해서 해내는 것이라 한다. 저자는 돈에 관해서도, 직접 경험한 자만이 알 수 있는 가난과 부의 실체에 대해서도 털어놓는다.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돈이 정말 중요하다. 돈은 마치 '피'와 같다. 피가 우리 몸 전체를 순환하며 생명을 유지시키듯, 돈은 돌고 돌아야만 한다. 저자는 이 책을 읽는 이들이 삶을 살아가는데 필요한 지혜를 수혈받고, 소중한 걸 포기하지 않는 세상이 되기를 꿈꾼다. 돈보다 소중한 것이 너무도 많다는 것을 일깨워준다. 사람이 생을 살아가는 형태에는 여러 가지가 있다. 부자로 사는 삶만이 유일한 삶의 형태로 숭배되어서는 안 된다. 저자처럼 부자로 살겠다고 작정하고 덤빈 삶도 인간의 삶이며 반대로 가난하지만 자연 속에서 절약하며 삶을 관조하며 사는 삶도 인간의 삶이고, 평생을 남을 위해 봉사하는 봉사자들의 삶도 인간의 삶이며 자기가 좋아하는 것을 평생 하지만 가난에서 헤어나지 못하는 삶도 인간의 삶인 것이다. 즉 삶의 현태에 우열은 없으며 모든 것은 각자의 삶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가에 달려 있다. 삶의 우열은 돈으로 가려지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성공의 길
필명을 쓴 이유가 다 있었다. 저자는 팩트를 얘기하고 싶은 맘에 본인의 이름을 내걸 수가 없었다고 한다. 그러고 보니 이 책은 한 카페에서 성공을 바라는 이들에게 강도 높은 회초리를 든 인생 선배같은 이야기를 함으로써 기분 나쁠 수도 있는 얘기를 피가 되고 살이 되는 마음으로 경청하게 만들었다. 본인만의 생생한 경험들을 토대로 핵심만 골라서 많은 이들에게 쓴소리도 해가며 감동과 공감대를 형성했다. 나에게도 꼭 필요한 책이다. 몸과 마음이 피곤하여 늘 자신과 타협하면서 일을 미루는 나에게 저자가 실제로 경험한 가난했던 시절 겪었던 많은 얘기들은 나로 하여금 반성함과 동시에 동기부여를 심어주었다. 마지막 자살 시도 하려고 할 때 흘린 피를 보고 세이노는 피보다 진하게 살자고 다짐했다는데 나는 왜 이렇게 밖에 살 수가 없는지 다시금 생각하고, 계획을 짜고, 실행해 보기로 다짐을 하게 만들었다. 지금 당장의 현실은 암담하고 절망적이며 포기하고 싶지만, 이럴 때일수록 책을 읽고 지식을 쌓아 새로운 미래를 위한 발걸음을 디디게 동기부여를 만드는 게 중요하다. 이미 그렇게 몇 년째 살아왔는데도 변화가 없다면 그 길은 내가 갈 길이 아니므로 길을 바꾸어서 다시 시작하면 된다. 그것은 절대 실패한 게 아니라, 그동안도 잘해왔다는 증거다. 방향이 틀렸을 뿐이다. '승자는 일단 달리기 시작하면서 계산을 하지만 패자는 달리기도 전에 계산부터 하느라 바쁘다'란 표현이 정말 맘에 들었다. 아무리 열심히 살아도 성공이라는 가도가 보이지 않은 지금이지만,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 보아야겠다고 생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