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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드 코리아 2024 김난도의 트렌드의 전망과 나의 기대감

by 드림타워 2024. 3. 13.

저자: 김 난도

1963년 출생했다. 김난도 교수의 아버지는 검사로 꽤 유복한 환경에서 자랐다. 마포고등학교를 졸업 후, 서울대학교 법과대학 법학 학사, 서울대학교 행정대학원 행정학 석사 서던캘리포니아대학교 대학원 행정학 박사이자 교수이다. 귀국한 이후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에서 시간강사로 강의를 하다 1997년 7월 동 대학교 생활과학대학 소비자학과 교수로 임용되었다. 2010년 말 출간한 에세이집 "아프니까 청춘이다"는 37주 연속으로 도서판매량 1위에 오르면서 '독자들이 선정하는 2011 최고의 책'으로 선정되었다. 이후 벌어진 유명인들의 비평과 함께 이에 대한 언급들이 인터넷과 주류 방송매체에서 패러디되면서, 이 책에 대한 평가는 해가 지날수록 급속도로 떨어지게 된다. 트렌드 연구자, 컨설턴트, 작가, 유튜버. 유튜브 채널 '트렌드 코리아 TV'를 진행하고 있다. <트렌드 코리아> 시리즐로 2008년부터, 그 영문판인 < Con-sumer Trend Insights> 시리즈를 년부터 매년 출간하고 있으며, <대한민국 외식업 트렌드 Vol.1>, <더현대 서울 인사이트>, <마켓컬리 인사이트>, <트렌드 로드: 뉴욕 임파서블>, <트렌드 차이나>, <럭셔리 코리아>, <디자인의 시대, 트렌드의 시대>(공저), <2013 Consumer Trends in Korea>등의 책을 썼다. KBS 1TV <명견만리>, tvN <김난도의 트렌드 로드>, KBS해피 FM < 김난도의 트렌드 플러스> 등의 방송 프로그램을 진행했으며, 온라인 공개강좌, K-MOOC에서 <소비자와 시장>이라는 강좌를 운영하고 있다.

트렌드를 알다

이 책은 놀랍게도 2020년 부터 매년 나오는 책이다. 2024년 대한민국 트렌드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책이다. 이번 트렌드 코리아 2024 첫마디는 "내가 쳇 GPT에게 물어봤다" 이것 자체가 트렌드의 변화를 말해준다. 2023년의 경기가 워낙 좋지 않았기 때문에 2024년에는 좀 나아질 수 있는지에 대한 전망을 자세히 논하고 있다. 여전히 고물가 고금리로 힘들긴 하지만, 우리가 대외 경제에 많이 의존하는 부분이 높기 때문에 중국과 미국의 경제 전망을 함께 살펴야 정확한 진단을 할 수 있다. 이 책에서는 10가지 소비 트렌드 키워드가 쓰여있다. 그것과 직결되는 문제중 하나는, 한국 내부만 보면은 저출산, 고령화, 청년실업률의 증가 이런 배경 속에서 달라지는 추세의 변화에 집중해야 한다. 한국도 청년 소비가 줄고 있는 상황이어서 그런 걸 잘 봐야 한다. 소비트렌드도 파악을 해야 트렌드를 읽을 수 있다. 올해는 라이프 스타일의 변화가 중요하고 라이프 스타일에 맞춰서 광고나 상품선택도 중요하다. 지금 시대의 사람들은 생각하지 않고 소비한다. 분초사회란 것이다. 1분 1초가 아까운 세상이다. 물건이 귀한 시대가 아니라 시간이 귀한 시대이다. 그래서 영향력 있는 인플루언서들이 소비하는 걸 그대로 사는 경향이 있다. 아주 빠른 시대, 가성비가 중요하고 분초를 다루는 시대일수록 이런 소비가 더 강하게 등장한다. 이게 10대 소비 트렌드 키워드 중에서 가장 강력한 것이다. 그리고 또 한가지 예전과 달라진 요즘 남편 없던 아빠인데, 예전의 아빠의 모습은 없고, 남편은 부인의 눈치를 본다. 요즘은 칼퇴근하는 아빠들이 늘어나고, 가사와 육아에 적극 참여하기 때문에 가사용품, 식재료등을 남자가 직접 쇼핑하기 시작한다. 그러므로 아빠들이 살만한 트렌드 소비에 집중을 해야 한다. 한 가지 더 보자면 '리퀴드 폴리탄' 즉 흘러 다니며 사는 사람을 일컫는다. 이런 것들이 많이 나타나게 된다. 강릉에서 일 년 살아보든가, 제주에서 1개월 살아본다는 등 유목적 라이프스타일을 구가하는 소비자가 늘어났다. 또 한 가지는 돌봄 경제이다. 이제까지 돌봄은 복지로 생각해 왔다. 사회적 약자만이 돌봄의 대상이 아니라 누구에게나 해당되는 기본 서비스로 진화해야 되는 것이다. 날로 개인화하는 나노사회의 고독 속에서, 우리는 모두 서로의 돌봄을 필요로 하는 존재가 됐다. 돌봄 경제의 패러다임의 변화는 각자의 안녕을 챙기기 어려운 분초사회의 상처를 어루만지는 중요한 기능으로 작용할 것이다. 

나의 기대

2023년에는 정말이지 다사다난한 한 해였다. 금리가 계속 오르고, 물가가 고고행진하면서 불안과 초조함이 극에 달한 해였다. 2024년에는 좀 더 나아질 수 있는지 궁금하기도 하고 매년 이 책을 사서 읽었던 터라 희망의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한껏 기대하면서 읽어내려갔다. 올해는 제일 핫한 게 인공지능일 거라는 생각은 하고 있었는데, 저자 역시 인공지능 얘기를 시작으로 한다. 챗 GPT라는 획기적인 AI가 이젠 그림도 그리고, 원고도 써주는 시대가 찾아오고 말았다. 언젠가는 로봇이 우리의 삶을 앗아갈 것이라 생각했다. 기대는 불안과 초조로 바꼈다. 로봇시대가 오지 않을까 늘 걱정을 하고 있었는데, 현실에 다가오고 있다는 생각에 소름이 끼치고 무서워진다. 요즘은 정말 세상이 너무 빨리 변화하는 것 같아 적응하기가 어려운 시대이다. 온갖 유튜브, 플랫폼, SNS, 콘텐츠에 파묻혀 사는 사람들, 한시도 핸드폰이 없으면 불안해하고 초조해한다. 사람들은 금세 지루해하며, 새로운 정보를 찾고, 빨리빨리 사는 세상인 만큼 집중을 못하는 것도 사실이다. 나는 그래서 요즘은 인터넷이나 TV를 되도록 안 보려고 노력한다. 대신 시간이 날 때마다 종이책을 많이 읽는다. 요즘은 우리 때와 다르게 아빠들이 육아를 돌보고 시장 보는 모습은 정말 보기가 좋다. 이것 역시 트렌드 키워드에 있다. 변화에 민감해야 사업을 구상하고 개발할 수 있는데, 도저히 따라갈 수가 없는 게 사실이다. 변화를 읽지 못하면 뒤쳐지고 마는 세상이다. 아날로그 시대에 느꼈던 정서를 느끼고 싶고, 그 시대가 그리워지는 요즘이다. 나의 2024년의 기대는 불안으로 잠식해버렸다.